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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경춘마루

경춘철교는 경춘선의 일부로 중랑천 위에 만들어진 철교이다. 경춘선 운행이 중된된 이후, 2013년 폐선이 된 철도를 단계별로 공원화 하는 사업이 추천되었다. 총 3단계의 구간으로 구성된 사업에서 2단계구간에 위치하는 경춘철교는 근대산업시설의 풍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철교의 선로와 난간. 점검대 등 원형을 유지하고 중랑천 산책로와 연결하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좌안과 우안에 추가로 설치하였다.

우리는 경춘철교의 원형을 보존하고자 했던 원 설계자의 의도를 존중하는데에서 전망대의 계획을 시작하였다. 원 재료의 물성과 컬러를 반영하여 풍경에 최대한 녹아들 수 있게 하였으며 경춘철교의 축과 교차되는 형태의 전망대는 중랑천의 물이 흘러가는 방향을 따라 이어지게 하여 경춘철교를 건너며 바라보던 중랑천의 선형적인 풍경이 전망대에 도달하여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길 기대했다.

중랑천의 지리적 특성상 홍수위에 영향이 없도록 철교의 교각을 활용하여 구조물을 계획하였다. 기존 교각의 구조가 보행교가 아닌 열차를 운행했던 만큼 하중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였고 기존 구조물에 대한 구조검토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경춘선숲길이의 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차되는 제스처로 만들어진 전망대가 지역 주민들이 일상속에서 잠시나마 머무를 수 있는 작은 포인트로 작동하길 기대한다.

*소회

대상지에 대한 해석은 발주처의 관점과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전망대가 드러나지 않고 원래 있던 풍경처럼 보이길 바라며 설계했지만 발주처는 새로운 전망대가 적극적으로 드러나 지역 주민들이 호기심을 갖고 방문하는 명소가 되길 기대했다. 두 관점을 모두 만족하는 결과물을 만들고자 수십개의 대안을 만들고 전망대의 위치를 변경한 끝에 경춘철교 우안의 엘리베이터와 계단구조를 활용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대안이 결정된 후, 다시 한번 난항을 겪었다. 발주처에서는 경춘철교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고자 기차의 외형을 모티브로 디자인을 하길 원했고 몇 번의 대안을 만든 끝에 실제 기차를 모형으로 제작하고 기차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전망대로 활용하는 최종안에 도달했다.

계획안이 결정되는 과정속에서 수많은 다툼과 의견충돌로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공사가 완료된 시점에서 주민들이 즐겁게 시설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건축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도시의 풍경과 행정가가 생각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으나 그 지향점은 같을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된 고마운 프로젝트이다.

Location 서울 노원구 월계동

Program 근린생활시설

Design principals 김대청, 김요셉

Collaboration 합인건축

Design period 2024.06.~2025.06.30.

Construction period 2025.10.~2026.03.

중간보고 계획안

최종 계획안